[주일설교, 2022.04.10, 김진영 담임목사] 이스라엘의 목자와 왕이 된 다윗

1. 기본 정보

항목 내용
일자 2022년 4월 10일 (주일)
설교자 김진영 담임목사 (서울중앙교회)
설교 제목 이스라엘의 목자와 왕이 된 다윗
성경 본문 사무엘하 5장 1-5절
함께 읽은 말씀 신명기 17:18-20 / 주보에 실린 루터 대교리문답 요약문
영상 https://youtu.be/zBSMBhvhjSw (설교 약 37분 + 기도)

작성 근거: 유튜브 영상의 한국어 자동 자막 전체를 읽고 정리했습니다. 자동 자막은 고유명사와 성경 용어를 자주 틀리게 받아 적으므로(예: "축원 자"→주권자, "로고 밤·로보 함"→르호보암, "마하 빕·앞"→아합, "나 봇을"→나봇을, "오물이 왕조"→오므리 왕조, "대결이 문답"→대교리문답) 성경 본문과 문맥에 맞추어 바로잡았습니다.

영상은 설교가 이미 시작된 대목("인간적으로 보면 드디어 왕이 되었습니다")부터 자막이 시작됩니다. 설교가 있던 주간은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가 있는 주간입니다.


2. 한눈에 보는 설교의 흐름

순서 내용
① 다윗의 눈 기름 부음 받고 약 20년, 실수와 두려움투성이였던 내가 왕이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다.
② 하나님의 눈 왕이 "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어떤 왕"이 되느냐에 있다.
③ 장로들의 말 하나 "우리는 왕의 한 골육입니다" — 백성을 종이 아니라 형제로 여기는 목자 같은 왕이 되어 달라.
④ 장로들의 말 둘 "이스라엘의 주권자" — 군림하는 왕(멜렉)이 아니라 먼저 순종하고 솔선수범하는 지도자(나기드)가 되어 달라.
⑤ 왕들의 역사 북쪽 20명 중 한 명도, 남쪽 20명 중 네 명만. 사울·솔로몬·르호보암도 실패했다. 그나마 꼽을 사람은 다윗뿐이다.
⑥ 우리에게 하나님 마음에 합한 목회자·직분자·남편·아내·교인이 얼마나 되는가. 남과 비교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나를 보라.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
⑦ 왕에게 주신 명령 신명기 17:18-20 — 율법책을 베껴 곁에 두고 읽어라. 그래야 형제 위에 교만하지 않는다.
⑧ 왕이 되는 것은 시험 성공보다 중요한 것은 그 자리에서 하나님 마음에 합하게 사는 것이다.
⑨ 루터의 대교리문답 말씀을 건성으로 듣는 것은 위험하다. 말씀이 마음과 입과 귀에서 떠나지 않게 하라.
⑩ 말씀이 희미해질 때 베드로, 하와, 아합과 나봇의 포도원. 죄는 내 생각이 하나님 생각과 달라질 때 시작된다.
⑪ 오푸스 데이 수도원의 종소리처럼, 신자의 가장 중요한 일은 말씀과 기도다. 속그룹 묵상, 주 1회 금식을 권함.
⑫ 결론 높은 자리, 맡은 일이 많아질수록 말씀을 더 가까이하라. 나는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목자인가.

3. 결론 — 왕이 된 다음에 할 일은 말씀을 날마다 보는 것이다


4. 함께 드린 기도 제목

설교 끝에 한 가지 기도 제목을 주시고 함께 기도했다.

  1. 마음에 합한 사람 — "하나님, 저를 왕이 되게 하셨는데, 저를 이 자리에 두시고 이런 직분을 주시고 이런 은혜를 주셨는데,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왕으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직분자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신자로 살아가는 은혜를 주십시오."

마무리 기도(자막이 고르지 않아 뜻이 통하는 범위만 정리): 많은 왕들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왕은 참으로 찾기 어려웠음을 고백하고, 군림하는 왕이 아니라 좋은 목자처럼 양들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어 주며 백성을 사랑하고 위로하고, 먼저 순종하고 솔선수범하여 백성을 하나님께로 잘 인도하는 왕이 되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하게 하시기를, 예배드리는 모두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예수님의 마음을 가진 참 신자로 살아가고 성장하게 하시기를, 각자 두신 자리에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게 하시기를, 말씀을 통해 영혼을 새롭게 하시고 기도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의 도우심을 체험하며 살아가도록 성령께서 붙잡아 주시기를 구했다. 이어서, 많은 왕들 가운데 다윗을 보시고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칭찬하시고 기뻐하시며 은혜를 베푸신 것을 기억하며, 옥토에 떨어진 씨앗과 같이 시절을 따라 열매 맺는 신자가 되기를, 말씀으로 날마다 새롭게 하시고 기도의 은혜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하나님께서 기쁘게 쓰시는 신자로 이번 한 주간을 살게 하시기를, 특별새벽기도회 기간이 오푸스 데이 곧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 앞에 나오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에 열심을 내는 복된 한 주간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했다.


5. 성경 본문 (사무엘하 5:1-5) 줄거리

본문은 개역개정 성경의 내용을 풀어서 요약한 것입니다. 정확한 문장은 성경을 직접 펴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구절 내용
5:1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헤브론에 있는 다윗에게 나아와 말했다. "보소서, 우리는 왕의 한 골육입니다."
5:2 "전에 사울이 우리의 왕이었을 때에도 이스라엘을 거느려 출입하게 하신 분은 왕이셨습니다. 여호와께서도 왕에게 '네가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며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5:3 이스라엘의 모든 장로가 헤브론에 이르러 왕에게 나아오자, 다윗 왕이 헤브론에서 여호와 앞에 그들과 언약을 맺었고, 그들이 다윗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삼았다.
5:4 다윗은 삼십 세에 왕위에 올라 사십 년 동안 다스렸다.
5:5 헤브론에서 칠 년 육 개월 동안 유다를 다스렸고, 예루살렘에서 삼십삼 년 동안 온 이스라엘과 유다를 다스렸다.

6. 설교 내용 정리

6-1. 다윗의 눈으로 보면 — 왕이 된 것은 정말로 하나님의 은혜다

인간적으로 보면 다윗은 드디어 왕이 되었다. 수많은 고생과 환난과 우울함 속에 살다가 드디어 왕이 되고 출세하고 성공했다. 그런데 다윗의 관점에서 보면, 자기가 왕이 된 것이 정말로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다윗은 확실하게 안다.

왕이 될 만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 20년 동안 다윗이 실수 없이 믿음으로만 살았는가

다윗의 삶을 쭉 보면 하나님의 은혜로 목숨을 건진 일들뿐이다. 믿음 없음, 염려와 두려움, 자기 성격대로 하려 했던 모든 일 가운데 하나님께서 도우셔서 목숨을 구해 주시고 낭패당할 일에서 건져 주셨다.

다윗이 제정신을 가지고 생각하면 정말 하나님의 은혜다. 사울과 비교하면 인간적으로 비교할 거리도 안 되고, 형들과 비교해도 왕이 될 재목이 아니었다. 20년의 세월을 돌아볼 때 "내가 왕이 된 것은 정말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라고밖에 말할 수 없다.

6-2. 하나님의 눈으로 보면 — "왕이 되었다"보다 "어떤 왕이 되느냐"

그런데 성경의 관심, 하나님의 관심은 하나님이 어떻게 생각하셨는가에 있다.

그래서 본문에서는 백성의 입을 통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왕의 모습이 나타난다. 이스라엘 온 지파의 장로들이 찾아와 다윗에게 부탁하는 말에 하나님의 마음이 담겨 있다. 5장 1절과 2절에서 장로들은 두 가지를 말한다.

6-3. 장로들의 첫 번째 말 — "우리는 왕의 한 골육입니다"

6-4. 장로들의 두 번째 말 — "이스라엘의 주권자가 되어 주십시오"

히브리어에서 중요한 단어를 바꾸어 썼다고 목사님은 설명하셨다. '왕'이라고 말할 때 쓰는 단어가 둘 있다.

단어 목사님의 설명
멜렉 세상 사람들, 이방 나라에서 생각하는 왕. 통치하고 군림하고 다스리는 왕.
나기드 통치하고 군림한다기보다 순종하는 사람, 솔선수범하는 사람을 나타낸다.

백성들이 다윗에게 와서 부탁한 것은 이것이다.

한마디로 하면 이렇다. "폭군이 되지 말아 주십시오. 우리 위에 군림하는 사람이 되지 말아 주십시오. 예수님의 마음,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고 갈 길을 모르는 양들을 돌보는 좋은 목자처럼 우리를 인도해 주십시오. 하나님의 법을 가르쳐 주시고, 하나님의 뜻에 어떻게 순종해야 하는지 솔선수범하는, 그래서 우리의 지도자가 되는 왕이 되어 주십시오."

이것은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부탁하고 요구하신 것이며, 다윗을 왕으로 세우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말씀이다.

6-5. 이스라엘 왕들의 역사 — 하나님 마음에 합한 왕은 정말로 없었다

우리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알고 있다.

분열 왕국의 왕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목사님은 '목자'라는 말과 '왕'이라는 말이 똑같다고 하셨다. 하나님은 나의 왕이시다. 그런데 하나님은 목자와 같은 왕이시다.

통일 왕국의 왕들 — 사울, 다윗, 솔로몬

르호보암 — 누구에게 배웠는가

왕국이 분열될 때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찾아와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에게 말했다. "아버지처럼 하지 마십시오. 솔로몬 왕은 우리를 너무 착취했습니다. 우리를 너무 괴롭혔습니다. 그렇게 하지 마시고 다윗처럼 목자와 같은 왕이 되어 주십시오."

평생 아버지의 모습을 보아 온 르호보암은 이렇게 답했다. "내 새끼손가락이 우리 아버지 허리보다 굵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채찍으로 여러분을 때렸다면 나는 전갈로 여러분을 때릴 것입니다."

누구에게서 배운 것인가? 솔로몬에게 배운 것이다.

그래도 꼽을 사람은 다윗뿐

통일 왕국 시대, 분열 왕국 시대의 남북 왕들을 보면 왕은 많았지만 하나님 마음에 합한 왕은 정말로 없었다. 사사 시대까지 통틀어 객관적으로 들여다볼 때 "그래도 하나님 마음에 합한 왕이 누굴까" 하면 어쩔 수 없이 꼽을 수 있는 사람이 다윗밖에 없다. 다윗은 그래도 하나님 마음에 합한 왕으로 살려고 회개하며 은혜를 구했던 왕이다.

6-6. 우리에게 — 남과 비교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서 나를 보라

목사님은 회중에게 연이어 물으셨다.

비교의 기준이 틀렸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좋은 목사일 수 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좋은 장로, 좋은 집사, 좋은 교인일 수 있다. 다른 교인들과 비교하면 그래도 괜찮은 교인으로 지낼 수 있다. 그러나 믿음으로 살아가는 것은 사람과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나를 돌아보는 것이다.

"내가 목회자로서, 직분자로서, 참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인가?" 그것을 볼 때마다 부끄럽고 부족하고 죄를 깨닫게 된다. "하나님 앞에서 내가 참 죄가 많구나. 가난하구나. 부끄럽구나. 나한테 있어야 할 것이 없고 없어야 할 것이 너무 많구나."

그것을 깨달을 때 예수님의 말씀을 기억하라

장로들의 부탁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께서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장로들을 통해 말씀하신다. "사울과 같이 하지 말아 주십시오. 세상의 왕들처럼 하지 말아 주십시오. 우리를 당신의 부하로, 종으로 함부로 대하지 말아 주십시오. 우리를 가족처럼 대해 주십시오. 우리는 한 형제이지 않습니까. 좋은 목자와 같은 왕이 되어 주십시오. 군림하지 마십시오. 폭력을 행사하지 마십시오. 어떻게 믿음으로 살아야 할지를 가르쳐 주십시오. 그러면 솔선수범하는 왕을 따라 우리도 하나님께 순종하는 백성이 되겠습니다."

이것은 장로들의 부탁이 아니라 장로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그리고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이다.

6-7. 왕에게 주신 명령 — 신명기 17:18-20

믿음으로 살아갈 때, 특별히 교회에서나 사회에서나 높은 지위와 책임 있는 자리에 있을 때, 곧 "왕이 되었을 때"를 위해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주신 말씀이 있다. (회중과 함께 신명기 17:18-20을 한 절씩 교독)

"그가 왕위에 오르거든 이 율법서의 등사본을 레위 사람 제사장 앞에서 책에 기록하여 평생에 자기 옆에 두고 읽어 그의 하나님 여호와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과 이 규례를 지켜 행할 것이라 그리하면 그의 마음이 그의 형제 위에 교만하지 아니하고 이 명령에서 떠나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니 이스라엘 중에서 그와 그의 자손이 왕위에 있는 날이 장구하리라" (신 17:18-20)

핵심 — "그의 마음이 그의 형제 위에 교만하지 아니하고"

성경책을 가진다는 것

6-8. 왕이 되는 것은 시험이다

6-9. 루터의 대교리문답 — 말씀을 건성으로 듣는 위험

올해 교회 주보에는 마틴 루터의 대교리문답을 요약한 글이 실리고 있다. 루터가 쓴 것을 그대로 요약한 것으로, 매월 첫째 주부터 목사님이 요약해서 쭉 싣고 있다. 목사님은 "하나님의 섭리라고 생각하는데" 오늘 설교의 내용 —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그 말씀 안에서 성장하면서, 맡은 자리에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자라 가라 — 과 오늘 주보의 대교리문답, 곧 루터가 16세기 교인들에게 설교한 내용이 딱 맞는다고 하셨다. "루터 선생님께서 설교한 내용이니 우리에게 하신 설교라 생각하고" 화면에 띄운 글을 회중과 함께 큰 소리로 읽었다.

"하나님은 당신의 말씀을 하찮게 여기거나 듣지 않고 배우려 하지 않는 자들, 특히 말씀 시간에 그렇게 건성으로 행동하는 자들을 반드시 벌하십니다. 습관적으로 설교를 들으며 일 년 내내 왔다 갔다만 하는 사람들의 경우 1년 전보다 죄가 더 커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잠깐 멈추고 하신 말씀

이어서 계속 함께 읽었다.

"말씀을 듣기만 할 것이 아니라 배우고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당신의 말씀을 어떻게 듣고 배우고 실천하고 있는지 반드시 물으실 것입니다. 설교를 한두 차례 듣고서 '내가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니 더 이상 듣거나 배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며 잘난 체하는 사람들은 마땅히 벌을 받아야 합니다. 이것은 참으로 악하고 재앙 같은 것입니다. 악마는 이것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미혹하고 꾀어 사로잡습니다. 그리고는 은연중에 하나님의 말씀에서 멀어지게 합니다. 비록 당신이 만물박사라 해도 당신은 여전히 매 순간 악마의 통치 안에 놓여 있습니다. 악마는 밤낮 쉬지 않고 우리에게 몰래 다가와 마음속에 불신과 악한 생각들을 심습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의 말씀이 늘 마음과 입과 귀에서 떠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마음이 한가하고 말씀이 귓전을 때리지 않으면 악마가 침입할 것이고, 당신이 깨닫기도 전에 당신 영혼에 상처를 남길 것이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말씀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듣고 실천하면 말씀의 능력은 반드시 열매를 맺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악마를 몰아내고 사냥합니다."

6-10. 말씀이 희미해질 때 죄가 시작된다 — 베드로, 하와, 아합

귀신은 누구를 공격하는가

말씀이 세력을 얻지 못하면

아합과 나봇의 포도원

남쪽 유다와 북쪽 이스라엘의 왕 가운데 성경이 제일 악하다고 한 왕은 아합이다.

아합은 왕궁 옆에 있는 포도원이 너무 마음에 들어 가지고 싶었다. 나봇을 불러 "시세보다 훨씬 많이 쳐 주겠다. 두세 배를 주겠다. 포도원을 나에게 팔아라"고 했다. 나봇은 "하나님께서 금하신 법입니다. 죄송하지만 그렇게 못 하겠습니다"라고 했다. 그 소리를 듣고 아합은 밥도 먹지 않고 드러누웠다.

그 옆에 이세벨이 있었다. 이세벨에게는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왕이 아니라 진짜 세상의 왕의 개념이 있었다. 이세벨이 보기에 우스웠던 것이다. "뭐 이런 왕이 다 있느냐. 내가 해결하겠다." 거짓 증인을 세워 나봇을 돌로 쳐 죽이고, 그 재산을 다 몰수해서 남편 아합에게 주었다. 아합은 좋다고 받았다.

말씀이 나를 지배하지 않을 때

하나님의 말씀이 나를 지배하지 않고 희미해질 때, 사탄이 불어넣는 악한 생각이 내 마음을 사로잡는다. 불안하다. 염려가 된다. 걱정이 된다. 욕심이 있고 질투가 있다. 그것은 이미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자리에서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왕일수록, 높은 자리에 있을수록 하나님의 말씀을 더 가까이하라. 교회의 직분자일수록, 집안의 가장일수록, 회사와 사회에서 맡은 일이 많아질수록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하나님 마음에 합한 왕·장로·집사·권사·목회자가 되기 위해 말씀을 가까이하고 하나님께 간절히 도우심을 구하는 것이다. 기도와 말씀의 자리에서 강해지고 그 안에서 자라기를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통해 다윗에게,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신다.

6-11. 오푸스 데이 — 수도원의 종소리

목사님은 책 한 권을 소개하셨다. 『수도원에서 배우는 영성 훈련』, 부제는 "개신교 신자를 위한 수도원의 영적 습관들"이다. 속그룹 섬김이들이 보는 방에 올려 두었다고 하시며 꼭 한번 읽어 보기를 권하셨다. 그 가운데 한두 가지를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일(오푸스 데이)

왜 그렇게 하는가

늦으면 어떻게 되는가

책을 쓴 목사님이 수도원을 방문했는데 이 시간에 늦는 수도사를 한 명도 본 적이 없었다. 그래서 수도원장에게 물었다. "혹시 다른 일에 마음이 끌려서 이 기도 시간, 오푸스 데이에 늦으면 어떻게 됩니까?" 그런 경우에는 다 같이 모여 있는 채플에 나와 수도원장 앞에 배를 깔고 엎드려 있는 벌을 받는다는 답을 들었다.

목사님은 이렇게 덧붙이셨다. 가톨릭 사제들이 사제로 서약할 때 배를 바닥에 깔고 예수님처럼 손을 벌려 땅바닥에 엎드린다. "저의 모든 것이 주님의 것이니 십자가의 길을 가신 주님의 뒤를 따르겠습니다"라는 뜻이다. 수도원에서는 하나님의 일, 곧 하나님 앞에 나와 기도하고 말씀 듣는 일에 지각하면 수도원장 앞에서 그렇게 배를 깔고 회개하는 시간을 가진다는 것이다.

속그룹과 연결하여

금식을 권함


7. 참고자료

설교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덧붙인 배경 설명입니다. 설교에서 직접 말씀하신 내용이 아닌 부분은 성경 본문과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성경 연구 자료에 근거했습니다. 연대는 학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어 "약"으로 표기했습니다.

7-1. 역사 배경

다윗이 왕이 되기까지 (설교 6-1에서 언급된 일들)

사건 성경
사무엘이 이새의 집에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음. 이새는 막내 다윗을 부르지 않고 양을 지키게 두었고, 사무엘은 맏아들 엘리압을 보고 마음이 끌렸으나 하나님은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고 하심. 삼상 16:1-13
첫 번째 블레셋 망명. 가드 왕 아기스 앞에서 두려워 미친 체함. 삼상 21:10-15
두 번째 블레셋 망명. "내가 후일에는 사울의 손에 붙잡히리니" 하며 가드로 가서 시글락에 머묾. 삼상 27장
시글락이 아말렉에게 불타고 가족이 사로잡히자 부하들이 다윗을 돌로 치자고 함. 다윗이 하나님을 힘입어 용기를 얻고 모두 되찾음. 삼상 30장
사울이 죽은 뒤 헤브론에서 유다 지파의 왕이 됨. 북쪽은 사울의 군대 장관 아브넬이 이스보셋을 왕으로 세움. 삼하 2:1-11
아브넬이 다윗 편으로 돌아섰으나 다윗의 장군 요압이 그를 죽임. 다윗은 "내가 기름 부음을 받은 왕이 되었으나 오늘 약하여서 스루야의 아들들을 제어하기 어렵다"고 탄식함. 삼하 3장
온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헤브론에 와서 다윗에게 기름을 부음(오늘 본문). 삼하 5:1-5

통일 왕국과 분열 왕국

설교에 나온 성경 이야기의 장절

내용 성경
왕에 대한 규정(말, 아내, 은금을 많이 두지 말 것) 신 17:14-17
솔로몬의 말과 병거, 은금, 아내 700명과 첩 300명 왕상 10:26-11:8
삼손의 나실인 서약과 최후의 기도 삿 13:5, 16:28-30
르호보암과 장로들, "내 새끼손가락이 아버지의 허리보다 굵다" 왕상 12:1-15
아합에 대한 평가("이전의 모든 사람보다 악을 더욱 행하여") 왕상 16:30-33
나봇의 포도원 왕상 21장
베드로를 향한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마 16:21-23
하와의 범죄 창 2:16-17, 3:1-6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시 23:1
심령이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 마 5:3-6
"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 요 10:11
남편들에게 주신 말씀 엡 5:25, 벧전 3:7

7-2. 지리

지명 설명
헤브론 예루살렘 남쪽 약 30km에 있는 유다 산지의 성읍. 아브라함 가족의 무덤(막벨라 굴)이 있는 곳. 다윗이 유다의 왕으로 7년 6개월을 다스린 첫 수도다.
예루살렘 다윗이 온 이스라엘의 왕이 된 직후 여부스 사람에게서 빼앗아 수도로 삼은 성(삼하 5:6-10). 33년을 다스렸다.
가드 블레셋의 다섯 성읍 가운데 하나. 골리앗의 고향이며 다윗이 두 번 망명한 곳.
시글락 가드 왕 아기스가 다윗에게 준 남쪽 변방의 성읍. 정확한 위치는 견해가 갈린다.
이스르엘 북이스라엘 아합 왕의 별궁이 있던 곳. 나봇의 포도원이 그 궁 곁에 있었다(왕상 21:1).
황지(태백) 강원도 태백시의 옛 지명. 예수원이 있는 곳.

7-3. 인물

인물 설명
이새, 엘리압 다윗의 아버지와 맏형. 베들레헴 사람.
아브넬 사울의 사촌이자 군대 장관. 사울이 죽은 뒤 이스보셋을 세워 다윗과 맞섰다.
르호보암 솔로몬의 아들. 그의 강경한 대답 때문에 나라가 갈라졌다.
여로보암 북이스라엘의 첫 왕. 금송아지를 만들어 백성을 범죄하게 했다.
오므리, 아합, 이세벨 오므리는 북이스라엘의 왕으로 사마리아를 수도로 세웠다. 앗수르의 기록은 그 뒤로도 오랫동안 북이스라엘을 "오므리의 집(땅)"이라 불렀다. 아합은 그의 아들이며, 아내 이세벨은 시돈 왕의 딸로 바알 숭배를 들여왔다.
나봇 이스르엘 사람. 조상의 유업을 팔 수 없다며 왕의 요구를 거절했다가 누명을 쓰고 죽었다.
마틴 루터 독일의 종교개혁자(1483~1546). 1529년 목회자와 가장들을 위해 『대교리문답』을, 어린이와 일반 신자를 위해 『소교리문답』을 펴냈다. 십계명, 사도신경, 주기도문, 세례, 성찬을 풀이한 책이다. 설교에서 읽은 대목은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는 계명 해설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대천덕 신부 미국 출신의 성공회 사제 루벤 아처 토리 3세(1918~2002). 1965년 강원도 태백에 기도와 노동의 공동체인 예수원을 세웠다.

7-4. 문화

항목 설명
목자와 왕 고대 근동에서는 왕을 흔히 "백성의 목자"라고 불렀다. 성경도 하나님을 이스라엘의 목자로(시 23편, 시 80:1), 다윗을 양 우리에서 불러내어 백성을 기르게 하신 왕으로(시 78:70-72) 그린다. 악한 지도자들을 "자기만 먹이는 목자"로 꾸짖는 에스겔 34장도 같은 배경이다.
율법서의 등사본 등사(謄寫)는 베껴 쓴다는 뜻이다. 인쇄술이 없던 때 책은 손으로 한 자씩 베껴야 했고 두루마리는 매우 귀했다. 신명기는 왕이 제사장이 보관한 원본을 보고 자기 손으로 사본을 만들어 평생 곁에 두고 읽으라고 명한다.
나실인 "구별된 사람"이라는 뜻. 포도주와 포도나무의 소산을 먹지 않고, 머리를 깎지 않고, 시체를 가까이하지 않기로 서원한 사람(민 6장).
성무일도(시간 기도) 수도원에서 하루 중 정해진 시간마다 모여 시편을 노래하고 기도하는 것. 6세기 베네딕트의 수도 규칙은 이것을 "하나님의 일(Opus Dei)"이라 부르며 "아무것도 하나님의 일보다 앞세우지 말라"고 했다. 규칙서는 밤 기도와 낮의 일곱 번 기도를 정했는데, 오늘날에는 수도원에 따라 횟수를 줄여 드리기도 한다.
엎드림(부복) 가톨릭 사제 서품식에서 서품받는 사람이 제단 앞에 얼굴을 대고 엎드리는 예식. 자신을 온전히 낮추어 하나님께 드린다는 뜻이다.
매일성경 성서유니온선교회가 펴내는 날마다의 성경 묵상(큐티) 책.

7-5. 신학 용어

용어 풀이
한 골육(骨肉) 뼈와 살. 피를 나눈 한 겨레, 한 가족이라는 뜻(창 2:23, 29:14). 신명기 17:15도 왕은 반드시 "네 형제 중에서" 세우라고 한다.
멜렉 / 나기드 멜렉은 '왕'을 뜻하는 일반적인 히브리어다. 나기드는 개역개정이 '주권자', '지도자', '통치자' 등으로 옮기는 말로, 사전적으로는 "앞에 세워진 사람, 지명된 지도자"라는 뜻이다. 사무엘서는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를 말할 때 이 단어를 자주 쓴다(삼상 9:16, 13:14, 삼하 7:8). 많은 해석자가 이 낱말에서 "왕은 참 왕이신 하나님 아래에서 임명받은 사람"이라는 뜻을 읽는다. 설교의 "순종하는 사람, 솔선수범하는 사람"은 낱말의 사전적 뜻이라기보다 그 의미를 풀어 적용하신 설명이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 사무엘상 13:14, 사도행전 13:22에서 다윗을 가리키는 말. 죄가 없었다는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죄를 지었을 때 돌이킨 사람이라는 뜻으로 이해한다.
작정(作定) 하나님께서 영원 전에 뜻하시고 정하신 계획.
언약 하나님과 사람, 또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맺는 엄숙한 약속. 본문 3절에서 다윗은 "여호와 앞에서" 장로들과 언약을 맺었다. 왕도 하나님 앞에서 백성에게 책임을 지는 자리라는 뜻이다.
심령이 가난한 자 하나님 앞에서 자신에게 내세울 것이 아무것도 없음을 아는 사람(마 5:3).
섭리(攝理) 하나님께서 세상과 우리 삶의 모든 일을 돌보시고 다스리시는 것.
교리문답 믿음의 핵심 내용을 가르치기 위해 정리한 교육서.
역성혁명(易姓革命) 왕의 성(姓)이 바뀌는 혁명, 곧 왕조가 바뀌는 일.
큐티(QT) Quiet Time. 날마다 정한 시간에 성경을 읽고 묵상하며 기도하는 경건 생활.

8. 정리하며 확인할 점